묵상자료 8611호(2024. 12. 13. 금요일).
시편 97:10-12.
찬송 93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단테는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낸다. 나에게는 오직 전진뿐이다. 이런 신념을 지니는 습관이 목표를 달성시킨다.”는 명언을 남겼다. 그러니까 인간은 단단한 마음먹기에 따라서 인생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격려를 하고 있다. 우리 마음속에는 긍정과 부정의 두 가지 욕망이 있는데, 긍정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에게 희망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2. “구원에 대한 감사(2:13-17)”과 “기도의 부탁(3:1-5)”을 읽었습니다. 오늘 묵상은 첫째 단락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누구도 구원받을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마치 재판정에 들어선 사람이 재판장의 선고를 들어야만 유무죄가 갈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확신이나 심판의 저주를 알 수는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내용을 오늘 묵상에서 살필 수가 있습니다.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보다도 먼저 여러분을 택하셔서 구원을 얻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하게 해 주셨고, 진리를 믿게 하셨습니다.”(13절) 그런데 이런 편지는 순전히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현재의 믿음을 보고서 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신뢰할 만한 선배 목사님께서 어느 신학대 교수의 이름을 거명하시며, 세브란스 병원에서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며 기독교회의 신앙을 부인하며 별세했다 하셨습니다. 총칼 앞에서 강제로 신앙을 부인하게 하는 외부 압력에 굴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자발적으로 자신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고 가르쳐왔던 신앙을 부인했다고 한다면, 적어도 그는 기독교의 신앙과는 무관한 채로 죽은 것이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우리가 신앙을 갖게 된 것이나, 신앙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음을 인정하고 고백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에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도우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사도는 우리들 인간이 구원에 이르는 것은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가능하다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단순하면서도 진실 된 고백적인 삶이 뒤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복음을 받아들이는 일, 다른 말로하면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은, 인간의 지혜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만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관된 성경의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인간 자신의 의지나 노력 혹은 선행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고, 오직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우리를 죄로부터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대신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는 믿음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라고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다함없으신 사랑 곧 은혜와 긍휼의 사랑이 뒷받침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런 성경적 주장은, 인간은 잘못된 길로만 달려가는 존재로, 타락 이래로 인간이 해온 일들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밖에는 달리 맞을 게 없는 절망 상태에 놓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런 기독교의 구원을 얘기할 때는 사다리를 타고 하늘 꼭대기로 올라가야한다는 불교나 비롯한 일반 종교와 달리, 기독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 인간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는 구원관을 말하곤 합니다. 이는 인간은 자기 자신을 구원하기에는 너무도 무력하고 항상 죄 가운데 머물러 살 뿐이라고 말입니다. 불교에서는 사성 팔정도라는 것을 가르치는데, 이런 주장은 말로만 가능할 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똑 바로 생각하고, 어떻게 똑 바로 말하며, 어떻게 똑 바로 살아갈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답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외에는 그런 놀라운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로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묵상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천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 벧후 1:1-11. (2) | 2024.12.16 |
---|---|
어찌하여 부지런하게 살아야 하는가? / 살후 3:6-15. (5) | 2024.12.14 |
거짓과의 싸움은 평생 진행중. / 살후 2:1-12. (1) | 2024.12.12 |
믿음에 관해서는 겸손하라. / 살후 1:1-12. (1) | 2024.12.11 |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란. / 살전 5:12-28. (1)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