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8645호(2025. 1. 16. 목요일).
시편 104:13-15.
찬송 411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대학생 시절에 주일학교 소창곡/小唱曲으로 자주 불렀던 <오 자유>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오 자유 오 자유, 나는 자유하리라. 비록 얽매였으나 나는 이제 돌아가리. 자유 주시는 내 주님께. 기도하리 기도하리 나는 기도하리라 비록 얽매였으나 나는 이제 돌아가리, 자유주시는 내 주님께.” 참된 자유는 우리 주님께서 주신다는 의미였습니다.
2. “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1-12절)”을 읽었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뇌졸중이라고 부르는데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질병으로, 그 결과 뇌손상으로 인해서 생기는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중풍 혹은 뇌졸중으로 인해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주님께서 가버나움에서 말씀을 전하고 계셨는데, 마당이 너른 집안에서 모였던 모양입니다. 사람들이 많아 입구에는 더 이상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사람들은 담요에 네 사람이 한 귀퉁이씩 붙잡고 온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 앞으로 갈 수 없음을 알자, 지붕위로 올라가서 지붕을 뜯고 그 구멍으로 환자를 밑으로 내려 주님 앞에 내려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중풍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사람이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하나님 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하고 중얼거렸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어찌하여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중풍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는 것과, 일어서 네 요를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것이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들고 집으로 가거라.”하시니, 중풍병자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걸어 나갔고, 사람들은 놀라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기적을 경험하거나 목격할 때, 신비한 능력에 경탄을 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합니다. 질병 뿐 아니라, 우리들 삶에서는 많은 순간에 신비경험을 하곤 합니다. 사고 위험이 높은 자동차를 운전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찔했던 순간들을 가끔 경험하게 됩니다. 새벽 운전을 선호하는 저의 경우는 대형 트럭들을 만날 때가 많은데, 그 운전하시는 분들이 젊다는 것에 놀라게 되고,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거칠게 운전한다는 느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선지 몇 번이나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저의 차의 옆구리를 스치고 지나간 적이 더러 있었습니다. 물론 측면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고 말입니다. 식은땀이 온 몸에 주르르 흘렸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기적이라는 것은 우리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것은 이 중풍 환자와 그를 돕는 데 사람의 이웃들에 대해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라는 말씀입니다. 병 낫기를 간절히 바라는 병자 뿐 아니라, 그를 도우려는 네 사람의 이웃들의 마음 또한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았다는 말씀입니다. 그 집의 지붕이 어떤 재질이었는지는 몰라도, 그리고 쉽지도 간단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께서 그 병자를 고쳐주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지붕으로 올라갔을 것이고,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줄에 매달아 내렸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믿음은 자신의 희망사항만이 아니라, 주님의 자비와 긍휼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마음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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