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124(2001.2.9, 금요일)
시편 18:1-6.
찬송 : 479, 347장.
성경말씀 : 대하 16:7-10.
제목 : 기도를 방해하는 교만과 게으름.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묵상 자료는 2월 9일 옥수동 루터교회 특별 새벽 기도회에서 선포한 말씀입니다. 은혜의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오늘 아침에도 우리들의 경건한 기도생활을 방해하는 것에 관해서 묵상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교만함과 게으름입니다. 오늘 본문은 유다왕 아사에게서 확연히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예입니다. 선지자 하나니가 아사 왕에게 엎드려서 간곡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우리말로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면,“왕께서 거대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던 구스 나라와 룹 나라의 군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왕의 손에 붙이셔서 승리하도록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지금 왕께서는 아람 나라 왕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시니,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마음대로 따라 준 것이 아니라, 왕에게서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이런 왕의 행동은 교만에서 온 것임으로 하나님 앞에서 망령된 것인데, 이제 왕에게는 전쟁이 있을 것입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선지자 하나니는 왕의 노여움을 샀고, 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아사왕, 그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때 평안하고 강성한 나라를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만, 그가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대신해서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람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패망하게 하고 마침내 그의 생명까지도 빼앗아가시는 것을 극명하게 대조시키고 있는 내용입니다. 12절을 보면, 훗날 아사 왕은 발이 병들었는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목이 곧은 교만병을 유지하다가 죽고 말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3. “나는 기도가 잘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도하려는 간절한 마음도 없을 뿐 아니라, 기도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또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겸손함이 그 마음에 없는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사람들은 다른 일에 피곤하고 지쳐서 하나님께 엎드리는데 게을러진 사람입니다. 교만과 게으름은 우리의 기도생활을 방해하는 무서운 적입니다. 사무엘은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삼상12:23)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로써 백성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의무 사항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실수가 아니라, 절대로 가볍지 않은 큰 죄악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부모가 되어서 자식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의무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식을 바르고 훌륭하게 키워야 할 책임과 의무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습니까? 기도로 키워야 합니다.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도 의무이고, 선생이 제자를 위해서, 백성이 지도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 또한 의무입니다. 우리가 기도함으로 누군가가 위험에서 보호를 받는다고 하면, 그리고 우리의 기도 때문에 누군가가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함을 받게 된다면, 여러분은 기도를 예삿일로 생각하시겠습니까? 너무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도생활에 있어서 교만하고 게으르다는 책망을 들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면서 기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을 합니다. 분명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만이며, 게으름입니다.
4. 교만함을 우리의 마음에서 쓸어내 버려야 합니다. “나는 건강하니까 기도하지 않아도 돼”라는 생각을 품은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겨야만 기도하는 것이고, 건강하고 형편이 나은 사람은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교만입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좀 나아졌다고 해서 우리 인생은 태평하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기도를 막아서는 교만병에 들어 있는 사람들은 빨리 고쳐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바꿔야 합니다. 교만병은 마침내 패망하고 말게 하는 무서운 죄악입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해서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잠3:34). “하나님은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하”신 다고 이사야는 57:15에서 말씀합니다. 욥은 그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께 겸손하여 구원함을 받았다고 간증합니다(욥22:29).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시편 10:17에서 말씀하십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기도가 힘들다고 하면, 여러분의 마음이 교만하지 않은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기도를 방해하는 것으로 게으름을 들 수 있습니다. 기도 생활에 있어서 게으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일은 부지런하고 열심히 있는데, 기도 생활에서만은 유독 게으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을 훨씬 더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보다는 세상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일에 열정을 너무 많이 쏟았기 때문에 피곤하고 지쳐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사람들을 향해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줄 알아야 한다(요15:5)고 말입니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 게으른 사람은, 그들의 수고가 헛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시127:1)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게으른 사람은 가장 게으른 사람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 부지런한 사람은 모든 일에 있어서도 가장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서는 가지처럼 말라죽을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부지런하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시다.
5. 지금 우리는 마음이 부유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합시다. 그리고 부지런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시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기도의 사람이며, 하나님께서 축복하고 싶어하시는 사랑 받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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