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사람들의 얘기는 <사랑>이 주제입니다. 저마다 아름다운 사랑의 주인공이 되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는 정반대입니다. 초라한 사랑이거나 서글픈 사랑이며, 퇴색한 사랑이거나 쓰디쓴 사랑이 대부분입니다. 문제가 무엇입니까? 거기에 사랑의 힘이 빠져있다는 사실입니다. ![]()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해온 문제들은 거의 예외 없이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기적인 사랑 이야기는 세상을 슬프게 만들고, 이타적인 사랑 이야기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어린애나 청년들은 물론이지만 노인들까지도 사랑을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옛날에 실험했던 방법을 여러분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이나 금남시장 어구에 서서 사람들의 모습을 주목해 보세요. 행복한 얼굴과 불행한 얼굴, 활력에 넘치는 사람과 그 반대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콩나물을 파는 할머니는 이젠 쉬시라고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는 중년여인도 보입니다. 사랑할 아무 것도 없다고 절망하는 사람의 그 얼굴 위에 덧씌워집니다. 유치한 말로 치부하고서 의도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는 말 일을 수 있지만, 그래도 사랑할 이유를 가져야 합니다. 어쩌면 사랑할 이유를 애써 만들어야 할지 모릅니다. 아프리카와 몽골을 사랑하는 젊은 선교사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에게서 넘치는 에너지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가족이든 자신의 일이든,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민족과 인류를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살아갑니다. ![]() 사랑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어느 수도원에서는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 계시도다>라는 신앙고백을 계율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이 이런 이미지를 우리에게 강하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 입니다. 인종이나 종교를 초월해서 사랑을 실천하는 그 사람 안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사랑은 대표적인 하나님의 본성이며, 표지입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은 이상적이고 낭만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행동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소개합니다. 십자가는 이런 하나님 사랑의 구체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은 행동하는 사랑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이런 행동하는 사랑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를 둔 사랑의 실천은 어떤 시련에도 고갈하지 않는 사랑의 샘을 확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목적을 위해서 사랑을 가장한 위선도 난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랑은 생명력이 짧습니다.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못합니다. 우리를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어제나 오늘도 변함없습니다. ![]() 사랑의 힘을 주 안에서 길러야 합니다. 만일 누군가에게서 <당신은 하나님을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면, 여러분 자신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살펴보면서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안에 주님께서 거하시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 수 있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은 구체적인 형제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들이 혼란을 겪는 문제는 참 사랑과 거짓 사랑을 분별하는 일입니다. 말에서 끝나는 사랑은 거짓 사랑입니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랑만이 참된 사랑입니다. 행동하는 사랑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주 안에서 사랑의 힘을 공급받는 훈련이 따라야 합니다. 자신의 의지나 힘으로 실천할 수 없는 것이 사랑입니다. 우리에게 사랑의 힘을 주시기를 간구해야 할 것이며, 사랑할 용기를 주셔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사도 테레사는 생전에, 자신은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힘을 얻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한 말입니다. 검은 대륙을 밝힌 앨버트 슈바이처는 하나님의 주시는 사랑의 힘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셀라 역시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힘으로 이 땅에 복음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영원히 메마르지 않고 솟아나는 사랑의 원천인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의 힘을 공급받기를 바랍니다. ![]()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힘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삶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그런데 사랑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주님께서 이런 넘치는 사랑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 2003년 6월 1일 박성완 목사님의 주일예배 설교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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