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4(00,10,11,수요일)
잠언 22:12, 찬송 298장.
제목 :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계신다.

1. 사람들은 잘못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실수로 또는 무지해서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고의로 잘못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것이 문제입니다. 실수나 무지에서 잘못했다면 용서받을 수 있지만, 계획적인 범죄는 변명조차 어렵기 때문입니다. 범죄 심리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우선 아무도 모르게 잘못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어두운 밤인데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복면을 했는데 어떻게 알겠느냐고 생각합니다. 요새 유행하는 범죄 유형으로 뇌물을 세탁했으니까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범죄 심리로는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나만 깨끗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바보스럽다는 한통속 논리입니다. 

2.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의 집을 감찰하”신 다고 말입니다. 감찰이라는 말은 샅샅이 다 들여다본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신앙 양심은 완전 범죄는 없다고 증거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감찰하고 계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이 세상에 대해서 무관심할 수 없으시며, 특히 우리들 인생에 대해서는 더욱 깊은 관심을 기우리고 계십니다. 믿건 믿지 않건 간에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향해서도 분에 넘칠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들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3. 하나님은 우리들이 잘못할 때에도 바라보고 계시지만, 우리들이 아름답게 살아가거나 힘겹게 고개     길을 걸어 갈 때에도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한 복판에 있을 때에도, 혼자서 외롭게 서 있을 때에도 바라보고 계십니다. 희망과 열정에 들떠 있을 때 뿐 아니라, 낙심과 슬픔 가운데 어찌할 바를 몰라할 때에도 우리들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실존은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는 가운데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결코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4. 오늘 여러분은 이런 저런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기적인 욕심에 사로잡힐 수도 있고, 거룩한 욕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한 가지는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면전에서 내가 일하고 있다는 의식 말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눅이 들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향해서 쓸데없는 간섭이나 잔소리를 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그 부모님 앞에서 재롱을 떨 때 즐거움으로 하듯,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냥 즐거움을 드리고싶다는 그 마음 하나로 살면 됩니다. 이미 부모님은 그 자녀에게 지나친 기대감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시고 기뻐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역시 그리하십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하나님께 보여드린다고만 생각하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만은 꼭 가져 주십시오.

5. 하나님께서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이것을 모르는 분은 아마 우리뿐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하신 사랑과 은총의 손길이 여러분 위에 머물고 계심을 바라보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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