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9(00,10,16,월요일)
잠언 23:7-12, 찬송 358장.
제목 : 지계석을 옮기지 말라.    

1. 오늘도 평화의 주님께서 여러분의 삶속에 거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2. 애굽에서 가나안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12지파별로 지역을 할당해서 집단 거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때 지파의 경계를 표시하는 경계석으로 지계석을 세워두었습니다(수12:1-6, 13:7-21:45). 그리고 지계석을 반드시 옮기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신27:17). 사실 3,40년전까지만 해도 농촌지방에서는 경계를 표시하는 돌이나 말뚝 혹은 나무 심기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집과 집 사이에, 밭과 밭 사이에 이와 같은 경계 표시는 사람 사이의 재산을 상호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경계석은 사람들 사이의 신뢰의 표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 사이의 관계는 신뢰의 여부에 따라서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할 때, 이와 같은 경계석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3. 잠언서 기자는 지계석(경계석)을 옮기지 말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주시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우선 이런 말씀의 배경에는 지계석을 옮기는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하는데, 무엇 때문에 지계석을 옮겼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분명 탐욕(지나친 욕심)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느 정도 탐욕의 유혹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여기다 현대인들이 신봉하는 “적게 일하고 많은 수확을 거두는 경제원리”라는 것도 이를 부추키는데 일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탐욕에서 시작된 지계석을 옮기는 일은 엄청난 손해를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무형의 자산인 신뢰를 깨트려 버리기 때문입니다. 지계표를 옮김으로 유형적인 재산을 혹시 불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보다 더 값진 신뢰를 잃어버린다고 하면, 어리석은 장사(?)가 아닐까요?

4. 신뢰를 소중하게 여기십시오. 이것이 오늘 잠언서가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입니다. 친구는 10년이란 긴 시간을 투자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족은 일생동안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거기에는 신뢰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작은 이익 때문에 이 소중한 신뢰를 내다 버리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는 분명 바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런 바보들이 살고 있는 세상한 복판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이런 바보를 뒤따라가서는 안되겠습니다. 신뢰를 더욱 쌓아갑시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작은 유혹을 물리칠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5. 어제 우리 옥수동교회는 도봉교회 초청으로 친선 체육대회를 가졌는데, 축구(남자, 여자, 어린이)는 두 교회가 혼성으로 청백팀으로 나눠 가졌는데, 청팀이 2:1로 승리하였고, 교회대항 게임으로는 릴레이(6명씩 출전)는 도봉교회가 우승하였고, 줄다리기는 우리 교회가 우승하였으며, 응원전은 우리 교회가 돋보였습니다. 결국 종합 우승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같은 시각에 전국 체전에 출전하고 있는 박찬우군(박희완-정신숙집사 차남)이 펜싱 에빼부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함께 축하합시다. 
오늘도 주님께서 여러분과 동행하고 계시는 것을 잊지 않으시길 기도 드립니다. 주안에서 우리 모두 승리하십시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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