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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0:00:43 천국 시민이 짊어질 가장 힘든 문제. / 막 10:1-16.

묵상자료 8672(2025. 2. 12. 수요일).

시편 106:13-15.

찬송 414.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의 이해20221221일부터 202329일까지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이해/理解로 출발한다 말하지만, 결국 사랑의 이해/利害로 끝난다는 것이 현실이다. 사랑을 원했지만, 사랑만을 원한 것 아니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고전 13장을 깊이 숙고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2. “결혼과 이혼(1-12)”어린이를 축복하시다(13-16)”을 읽었습니다. 오늘 묵상은 첫째 단락입니다. 며칠 전에 저의 결혼 54주년 기념일을 맞아 아내가 외식을 하자해서 장충동 족발 집을 다녀왔습니다. 그날은 칼바람이 부는 서늘한(?) 날씨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54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기적 같기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제 딸아이들이 묵상식구여서 우리의 삶을 너무 잘 보고 들어서 허튼 소리를 할 수 없습니다만, 참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그것은 가난도 아니고, 성공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참 고맙고 감사한 것은 제 아내는 이 세상에서 제가 설교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설교라고 하느냐?”는 등 비난을 받아본 일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밖에는 어느 코미디언 말처럼 하나도 맞는 것이 없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어느 날 우리 함께 살아봅시다.”라고 결혼을 했다면, 그 때부터 불행은 싹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54년을 돌아보면 싸웠던 기억보다는 감사할 일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정도 이야기를 하면 오늘 묵상은 뻔할 뻔자라고 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 보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하고 물은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모세는 어떻게 하라했는지를 되물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이혼장을 써주고 아내 버리는 것을 허락했다 대답했고, 주님은 모세는 너희들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서 그리했다며,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둘이 합하여 한 몸 되게 하셨으니,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말씀하셨습니다. 싱겁게 논쟁은 끝나고 말았는데, 원론적인 얘기로 끝난 셈입니다.

    우리 개신교에서는 이혼을 허락하는 추세입니다. 이혼한 목사가 목회를 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여전히 이혼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혼한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로 제약을 두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야 합니다. 어찌하여 결혼제도를 만드셨으며, 이혼을 금하라고 하시는 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소위 유명세를 얻은 여성들치고 이혼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각개 각층에서 이런 현상은 동일합니다. 페미니즘을 열창하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 사회 교육 종교계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들 크리스천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옳은 일입니까? 성경에서는 간음을 엄격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간음한 남녀를 죽였는데(18:20), 돌로 쳐서 죽였습니다(22:22-24, 8:3-7). 하루에 23,000명이 죽은 것을 말씀하며(고전 10:8), 간음을 엄격히 규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간음한 남자와 여자를 버림으로 이혼을 허락하는 편법을 썼습니다. 22:13-29에는 정조/貞操를 중하게 여기는 말씀이 있는데, 처녀성을 이유로 이혼을 요청하였을 때는 반드시 고발한 사람이나 고발당한 사람이 그것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이사야는 이혼증서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50:1). 다시 질문으로 돌아갑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수십 년을 살아오던 남과 여가 어느 날 부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부의 도리를 다할 수 있지만,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불협화음을 내게 마련입니다. 사랑이 미움으로 바뀔 때입니다. 어떤 부부는 모든 것이 다 싫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싶어도 마땅한 이유가 없을 때는 성격 탓을 들고 나옵니다. 성격이란 처음부터 탓할 수 없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한다는 성경의 말씀은 무슨 뜻이 있을까요? 그것을 바울 사도의 고전 13장에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고, 온유해야 하는 것이며, 시기하지도 않아야 하고, 자랑하지도 않아야 하며, 교만하지도 않아야 하고, 무례히 행치 않아야 하며, 자기 유익을 구해서도 안 되고, 성내지도 않고, 악한 것을 생각지도 않으며 등등 말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속된 말로 도를 닦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가장 가까운 자신의 가정에서 이런 힘든 삶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과제를 부부들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어쩌면 천국시민으로 살아갈 자격증을 예서 찾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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