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8666호(2025. 2. 6. 목요일).
시편 105:40-42.
찬송 96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크리스천은 자신이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바르게 고백할 과제가 있는데, 이를 신앙고백이라고 한다. <사도신경>과 <콘스탄니노플 신경>과 함께 교파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루터교회의 <아우구스부르크 신앙고백서>, 장로교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감리교의 <교리적 선언>가 그것들이다.
2. “베드로의 고백(27-30절)”과 “첫 번째 수난 예고(31-9:1)”을 읽었습니다. 오늘 묵상은 첫째 단락입니다. 신앙 고백이란 모든 신앙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거나 변증하는 1차 자료가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신앙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지를 요약한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우리 기독교회 중에서도 사도신경을 고백을 하지 않는 교파도 있는데, 이는 성경에 그런 지시사항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래서 삼위일체에 대한 주장도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사도신경이랄지 삼위일체론에 대한 명쾌한 가르침이 없다고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믿는지에 대한 변증은 반드시 필요한 사항으로, 성경을 통해서 정리해서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오늘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다시 한 번 묵상해 보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가이사랴 지방을 지나가시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하느냐? 는 물음이었고, 두 번째는 제자들은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서로의 면전에서 말하기는 꺼려지는 질문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제자인 너희들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첫 번째 질문은 예수님을 일반화하는 물음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있는가와 그러나 두 번째 질문은 예수님을 구체적으로 묻는 것으로, 너희는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있는가? 라고 말입니다.
제자들의 대답은 세간에서 떠돌아다니는 말들을 종합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어떤 이는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고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은 예언자들 중의 한 분이라고 대답했으니 말입니다. 이를 종합하면 어떤 말이 되겠습니까? 사람들은 예수님을 훌륭한 혹은 위대한 종교 지도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만일 우리들에게 주님께서 똑 같은 질문을 하셨다면 우리는 얼마나 다르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세상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대로 위대한 성인들 중의 한 분이십니다고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두 번째로 만일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고 물으신다면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베드로에게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인 마가복음서에서는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말하고 있고, 마태복음서에서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 16:16)라고 했으며, 누가복음서에서는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 이다.”(눅 9:20)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대답이 다르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를 통해서 마가복음서가 먼저 쓰인 책이고, 마태복음서가 나중에 쓰인 것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훨씬 더 완전한 고백을 하고 있는 때문입니다. 아무튼 예수님에 대한 베드로의 고백은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헬라어로 구약의 메시아를 번역할 때 사용한 용어인데, 그 의미는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구세주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이 베드로의 고백에 좀 더 성경의 다른 수식어들을 붙인 것이 오늘날의 사도신경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고백의 중심에는 “주님은 (나의) 구세주이십니다.”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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