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8678(2025. 2. 18. 화요일).

시편 106:31-34.

찬송 364.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독교의 기도는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며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도록 수정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본심을 아는 기도김대광 지음

 

2. “저주받은 무화과나무(12-14)”, “성전에서 쫓겨난 상인들(15-19)”믿음의 힘(20-26)”을 읽었습니다. 오늘 묵상은 셋째 단락인 믿음의 힘입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써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믿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하늘 위를 떠다니는 뜬 구름을 잡으려는 것으로까지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유튜브에는 서울 00 영광교회의 집회 장면을 자주 볼 수가 있는데, 제 눈에는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딱하기도 해서, 저렇게라도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 싶은 생각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열광적인 장면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소에 우리의 신앙은 너무 뜨거워서도 안 되고, 너무 신비적이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너무 뜨거우면(열광적) 몸을 해칠 수도 있고, 너무 신비적이면 현실에 부적응할 수 있는 때문에 그렇다고 말입니다. 오히려 냉정해야 하고, 현실적이어야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말입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내가 희망하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뜻대로 좀 더 구체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늘 주목하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대단할 뿐 아니라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시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에서는 불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믿음에 대해서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말라버린 무화과나무를 지나가던 주님의 일행 중 베드로가 주님께 말문을 열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버렸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답하시기를 하나님을 믿어라.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의심치 않으면 그대로 되리라.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발견해야 할 것은, 첫째는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산이 들려 바다에 던져지는 일이 하나님의 뜻이며 말씀이면 그대로 될 줄을 의심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마지막 셋째는 이런 믿음 곧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바탕을 둔 믿음으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은 줄로 알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들이 혼란을 느끼는 것 또는 오해 내지 곡해하는 것은, 믿음의 대상이 하나님이시라는 점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산이 들려 바다에 던져져 그대로 이루어지는 경우인데, 믿는 자의 마음대로 온갖 세상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오해가 생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할 일이 없어서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산을 이리저리 옮기시는 쓸데없는 일은 하실 리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그 같은 일을 하실 경우가 있을 때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세 번째 인데, 믿음으로 구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흔히들 조급증에 걸린 우리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때와 장소에서 기도의 응답을 받으려 한다는 점에서 그게 아니라는 점을 고칠 수만 있다면, 누구나 믿음의 응답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반드시 응답을 받는다는 것이 주님의 말씀이고, 우리가 아멘으로 응답할 말씀입니다. 여러분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충분히 간증할 수 있는 확실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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