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7955.

시편 시 119:119-120.

찬송 508.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눈 덮여 있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소프라노 김영미 선생은 음악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에, “음악이란 정화제다.” 이렇게 한 마디로 표현을 하셨지요. 매일 아침 우리들의 하루를 음악이라는 정화제에 통과시키고 나면, 하루 전체가 참 신선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음악이라는 곳을 통과하고 나면 어쩐지 너무 낮은 감정을 끌어올려주고, 너무 가파랗던 감정은 좀 골라지고 그럴 것 같은데요. <KBS FM 1, FM가정음악, 2008226일 방송>

 

2. 사순절 첫째 주일의 구약성경 창 3:1-21을 본문으로 순종하는 삶과 풍요로운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려고 합니다. “버릇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전통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버릇은 좋은 습관을 그리고 좋은 습관은 좋은 전통을 만든다고 합니다. 좋은 버릇과 습관 그리고 전통은 삶을 힘들지 않게 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약속할 수 있습니다. 순종하는 삶 역시 우리들 삶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만들어 줍니다.

 

좋은 버릇은 습관을 만들고 좋은 습관은 위대한 전통을 만듭니다(1-7).

하나님께서 만드신 걸작 중의 걸작인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죄의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가장 비극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이를 깊이 살펴보면 하나님을 불신하게 하는 반복적인 유혹과 줄기찬 습관이 작동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어 가운데 하나는 거짓말도 버릇처럼 하면 진실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온 나라가 집단 최면에 걸린 것 같은 해프닝이 끝날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간교한 들짐승 뱀은 거짓말을 되풀이 하며 하와에게 접근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갈등을 했을 것이나 되풀이 되자 단단했던 마음이 해제되고 귀를 기우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버릇 좋은 습관에는 순기능도 있는데, 일어나고 눕는 시간이 길들거나, 부지런한 습관, 주일이면 교회로 향하는 습관은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하고 풍요롭게 만듭니다. 그래서 좋은 버릇과 좋은 습관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절망의 나락에서도 희망으로 돌아설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8-15).

어린 아이나 청소년 시절에는 눈앞만 바라보기 쉽습니다. 멀리 내다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나쁜 버릇 나쁜 습관에 젖어버리곤 한다는 말입니다. 초등학교 지식이 없는데 중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기가 매우 힘든 이유입니다. 로버트 풀검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유치원 공부가 인생의 기초가 된 것입니다. 죄를 깨닫게 된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은 물으셨습니다. “어디 있느냐?”고 말입니다. 거짓된 삶에서 돌아설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핑계를 대는데 열중했습니다. “Today sorry, but tomorrow no sorry!” 지루한 미국 여행 중 가이드가 던진 조크였는데, 우리들 삶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기회입니다. 그리고 감사와 기쁨 그리고 근면과 사랑을 길들이고, 순종을 습관으로 삼을 기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앞에는 즐겁게 순종함으로 풍요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겠습니다(16-21).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는 최상의 낙원에서 최악의 세상으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채찍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끌어올리시려는 사랑의 매였습니다. 하와에게는 산고(産苦)를 치르는 고통과 남편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굴욕을 맛봐야 했고, 아담에게는 죽도록 고생해야 먹고 살 수 있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선생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힘든 것은 습관 되지 않은 때문입니다. 순종이란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대학 강의를 준비하는 아들에게 철물점에서 3치 못을 사오라고 했을 때, 아들은 컴퓨터와 제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벌떡 일어나 철물점으로 향했습니다. 즐겁게 순종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순종은 제사보다 더 낫습니다.”(삼상 15:22).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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