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8768호(2025. 5. 19. 월요일).
시편 119:49-51.
찬송 219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깊이가 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품고 있다는 것이며, 큰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며, 거친 물결과 험한 파도까지 다 겪은 뒤 여유를 잃지 않고 넉넉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완성된 채로 태어나는 인간은 없다. 날마다 조금씩 인격과 지성을 완성시켜 나아가라. 그래야만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해 낼 수 있다. 그대는 깊이 있는 사람이 되어라.”
윤문원, 지혜와 평정, pp.146-147.
2. “새 생활의 인간관계(18-4:6)”과 “작별인사(7-18절)”을 읽었습니다. 오늘 묵상은 첫째 단락입니다. 어느 사회에서나 피할 수 없는 것이면서 또 부담스러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관계 맺기라고 하겠습니다. 지금은 이사를 가고 없는 분이긴 합니다만, 저의 옆집에 아주 활달한 부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부인과 저의 앞집 부인 간에 고성이 오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라고 훈수도 놓을 수 없고 힘들었는데, 다행히 앞집 부인이 제게 상담을 청해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완곡하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좋은 관계를 맺으라고 말입니다. 그때 제가 사용한 방법은 제삼자인 옆집 부인의 장점과 단점을 느끼고 경험한대로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경우가 바른 점, 일하러 온 정원사나 지붕공사 인부들에게 하는 정중한 태도는 나무랄 게 하나도 없었다고 말입니다. 다만 버럭 하며 화를 내는 성질머리 외에는 좋은 분이라고 말입니다. 누구나 성질머리는 고칠 수 없으니, 서로 조심하는 경계선을 긋고 우선 휴전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렇게 조심조심하며 한 2년을 살다가 옆집 부인이 인천으로 이사를 가셔서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배운 것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큰 문제는 이웃에 대해서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하는 경우입니다. 오히려 남들 앞에서 이웃의 좋은 점을 칭찬하는 것은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매우 가까운 사이에서 가질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부부관계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이며,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둘째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로, 자녀는 부모께 순종하는 일이며, 부모는 자녀들을 힘들게 하지 말고 잘 돌봐주라고 합니다. 셋째는 주인과 종과의 관계인데, 피차 질서를 지켜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자고 말입니다. 우리에게도 영원한 주인이신 하나님이 계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들 삶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분쟁이나 문제들은 그리 쉽게 타협이 되거나 조정이 되질 않습니다. 고집을 부릴 수 있고, 끝까지 힘자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는 두 가지를 권고하는데, 첫째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항상 깨어 있을 것과 기도할 것을 부탁합니다. 우리가 상투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도하시오.”라는 말은 여러 가지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잠잠 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뜻을 말씀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주님!” 하고 운을 떼기만 해도 마음에 평화가 옵니다. 그 다음으로 기도는 지혜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맡기는 행위라는 점에서 큰 힘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 서 보는 일입니다. 두 번째 권고는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대할 때로, 친절하게 유익한 말을 하며 적절한 대답을 하라고 권합니다. 낯선 사람들에게는 우선 친절하고 유익하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고, 최선을 다한 자세로, 대답할 수 있는 것과 대답할 수 없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특히 신앙의 내용은 몇 마디 말로 간단히 해결할 수 없음을 솔직히 대답할 때, 오히려 진정성과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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