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서를 이적의 복음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신적인 능력이 잘 증거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에
권세가 있었고, 누구도 할 수 없는 귀신과 자연을 다스리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 예수님을 통해서 오늘의 귀신들을 내쫓는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귀신은 언제 어디서나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대 과학문명 시대에 귀신 얘기를 하는 사람을 바보라고 할 것입니다만,
성경은 귀신의 활동을 주장할 뿐 아니라, 여전히 위험한 적그리스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성경 안에는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흔히 미친 사람을 의미하는데,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안겨다 주는 사람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현상을 하나의 질환으로 보고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고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이런 미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사회적인 요인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충격적인 일들, 억울한 일들, 감당할 수 없는 아픔들로부터 이런 질환이 생겼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옷을 벗어던지고,
소리를 지르고 울고불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귀신들렸다는 것은
좀 더 다른 차원의 현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 밖으로부터 오는 인격적인 영향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정신은 두가지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하나는 성령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악령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화보다는 악령의 영향이 매력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엄숙해야 할 회당에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떠들 수 있었습니다.
귀신은 성도들 안에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처참하게 죽인 아들이 있었는가 하면, 자신이 낳은 아이를 추운 겨울에 비닐 봉투에 넣어 던진 비정한 어미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것을 설명할 수 있습니까? 단순히 정신질환입니까? 아닙니다.
인격적인 힘, 악령에 붙들리지 않고서야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만행입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어떤 특정인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령 성경에도 보면 왕 사울이 귀신에 붙잡혀 있었고, 사도 베드로까지 귀신에 붙들려 있었습니다. 가룟인 유다 역시 그러했습니다.
귀신의 역할이란 하나님의 사랑을 질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가장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서 하나님의 백성 중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충동하고 졸개로 끌어들이는 것 같습니다. 마귀의 종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귀신의 졸개노릇을 하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위한다고 한 말이었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활동을 가로막는 사탄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귀신은 활동하고 있습니다.
신앙심 깊은 사람들에게 더욱 접근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그 유혹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귀신을 쫓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어떤 정신적인 질환으로 인해서 제정신을 갖지 못한 것도 문제입니다만,
악령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면, 이것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오래 전에 사회주의에 맹신하는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그는 피의 혁명을
서슴지 않고 제의했습니다. 불평등한 자본주의를 깨부수기 위해서는
혁명도 필요하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념에 사로잡히는 것도 무섭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물며 귀신에게 붙들린 것이겠습니까? 예수님은 사람들의 마음에 채워져 있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악령이 아니라, 성령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을 사이를 이간질하고, 분쟁을 일으키고, 평화를 깨트리는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귀신을 내쫓는 일 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제 모습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만 흠집을 찾으려는 이런 귀신들이
있는 한, 그곳에 하나님의 평화나 소망이 없습니다. 귀신을 내쫓고 거기에
성령이 좌정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성령은 사랑과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 그리고 절제를
가르칩니다. 성령은 우리를 이해하고 용서하도록 지도하십니다.
그러나 귀신들은 그의 졸개들에게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게 하십니다.
귀신이 우리를 점령하는 한 평화가 없습니다.
귀신은 단순한 육체나 정신적 질환인 미친 현상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나라를 파괴하는 적극적인 세력입니다.
이런 악령의 종이 되지 않도록 삼가야 합니다. 오직 주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안에서 귀신을 내쫓고 평화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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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2일 박성완 목사님의 주일예배 설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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