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8536.

시편 85:1-2.

찬송 358.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인도의 성자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도 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주먹을 꽉 쥔 손과는 악수할 수 없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상처/傷處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회복되기를 바라며, 다른 사람의 손을 잡거나 잡히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주먹을 꽉 쥐고 있는 한 그런 희망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주먹을 편 삶을 살려고 힘쓸 이유입니다.

 

2. 성령강림절 후 열 아홉째 주일의 서간문 약 5:1-12을 본문으로 세상에서 크리스천으로 사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삶을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것은 더욱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어떤 인간이든 문제투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삶을 살려고 힘써야 하겠습니다.

 

성공과 출세 지향적인 목표로 살지만, 잘못된 것임을 깨닫는 날이 올 것입니다(1-6).

요즘은 이름도 잘 듣지 못하던 억만 장자들이 갑자기 등장하곤 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재산을 누릴 뿐 아니라, 그 세력 또한 막강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성공과 출세지향적인 삶에 목표를 두고 출발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진단한다면 일제 강점기를 경험한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권력 기관을 선호하는데, 그 핵심에 국회의원, 군인과 검찰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1세기 말의 헬라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야고보 사도의 눈에도 이런 문제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허망함에 대해서 권고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들이 그동안 힘써 모은 재물이 다 썩어버렸다고 말입니다. 오히려 그 재물이 고발당할 근거라고 말입니다. 부정하고 더러운 재물이라고 말입니다. 품삯을 주지 않았고, 사치와 쾌락을 힘썼으며, 억울한 사람들을 괴롭히고 죽였다고 말입니다.

 

이런 세상 한 복판이 크리스천의 삶의 자리지만, 인내와 기도에 힘쓰라 말씀합니다(7-11).

슬프게도 크리스천이 살아야 할 세상은 바로 이와 동일한 죄악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예배를 마친 크리스천들 역시 욕설과 거짓말 그리고 심하면 싸움도 불사하는 시장 한 복판에서 일해야 합니다. 우리는 잘 알려진 장로님이 국민들 앞에서 부패한 삶과 거짓말로 가득한 보고를 하는 것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들 크리스천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이 빛나는 자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두 가지 방법은 인내와 기도라 말씀합니다. 크리스천이 세상을 살아가는 첫째 방법은 잘 참는 일입니다. 바울은 고전 13장에서 사랑의 특징 중의 특징을 인내라고 했습니다. 인내는 문제를 대하는 시간의 속도를 늦추는 일을 말합니다. 그리고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일입니다. 가장 크리스천다운 모습입니다. 욥을 닮아 끝까지 견디는 일이며, 36개월을 참고 기도한 엘리야를 닮는 일입니다.

 

크리스천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 중에는 맹세하지 않는 일도 포함되어야 합니다(12).

우리 주변에는 맹세를 잘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참과 거짓 앞에 자주 서게 되는 삶을 사는 분들입니다. 서비스업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덥지 못한 인상을 주는 상대방에게 진실임을 강조하다가 마침내 맹세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설교가들에게서도 그런 말을 듣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맹세는 왜 하는 것일까요? 상대방에게 확신을 주기 위한 한 방편으로 맹세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야고보 기자가 맹세하지 말 것을 강조하는 것인데, 그 시대의 두드러진 특징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맹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진실의 실종을 배경에 두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맹세의 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금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사사 입다의 경우(12:29-31)입니다. 그는 이 맹세로 자신의 무남동녀를 죽게 만들었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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