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8641.

시편 104:1-3.

찬송 465.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버트란트 러셀은 1930<행복의 정복>이라는 책을 펴냈다. 참 당돌한 책이다. 1차 대전(19147- 191811)이 끝난 뒤였다. 전쟁의 상흔과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이 끓는 때, 이 책을 써낸 것이다. 행복은 불행을 이기는 것으로 처방했는데, 그것은 자신의 내면세계에 빠져들지 않고, 열정과 관심을 바깥 세계로 돌리는 것으로 진단한 것이다.

 

2. 주현절 후 첫째주일의 사도서간문 롬 6:1-11을 본문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이란 제목으로 설교하려고 합니다. 크리스천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추상적으로 들린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인지를 묵상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다시 살 수 있습니다(1-4).

예수님의 열 두 제자를 비롯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 예수와 살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죽지 않고 사는 길을 원했던 것입니다. 죽음은 삶의 반대쪽에 있는 것으로 죽음에 대해서 부정적인 세상의 영향아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을 때 절망했으며, 다시금 옛 생활로 돌아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런 어두운 먹구름 가운데 살고 있는 제자들과 크리스천들에게 예수께 받은 세례를 기억나게 하였습니다. 세례는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의 은총에 대하여 살아나는 진리를 가르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누구든지 새로운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먼저 죄에 대해서 죽어야 합니다. 세례는 우리에게 먼저 죽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우리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세례는 죽음과 다시 삶을 깨닫게 하십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5-8).

본래 우리 인생은 죄 아래 살고 있었습니다. 말하고 먹고 마시는 일체의 일들이 죄와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죄를 규정하는 말, 하마르티아는 빗나간 모든 것들을 의미하는 단어였습니다. 학생이 선생님의 말을 잘 듣고 공부에 매진해야하는데 책상에 엎드려 졸고 있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농부가 그날의 일과를 충실히 해야 하는데 술집에 앉아서 술이나 퍼 마시고 있다면 이것 역시 죄입니다. 목표를 빗나가는 삶, 목적을 잃어버리고 엉뚱하게 살아가는 일은 일체가 죄짓는 모습입니다. 이런 세상에 예수께서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바라보게 하셨고, 삶의 의미를 깨워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깨 살아가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며, 동료 인간들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는 일이었습니다.

 

셋째는 날마다 죄를 이기며 살아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9-11).

아담 이래로 모든 인생은 죄의 저주 아래 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포자기와 절망 속에 살고 있는데 반해서, 크리스천들은 죄와 투쟁을 결심한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크리스천의 대장이 되셔서 우리들을 격려하시고 돕고 계십니다. 크리스천들이 싸워야 할 대상들은 너무 많습니다. 첫째는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적들로 불신과 탐욕 그리고 무기력과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가하면 밖으로부터 쳐들어오는 적들도 많습니다. 불의와 거짓 그리고 어리석고 헛된 유혹들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진리로 허리띠를 매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들라 하십니다. 우리들 자신을 대장 예수께 전폭적으로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두려워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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