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112(2001.1.28, 주님의 날)
찬송 : 248장.
성경말씀 : 단 2:17-18.
제목 : 합심 기도를 구하는 다니엘.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거룩한 주일 아침입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매 주일에는 다니엘서를 묵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은 합심기도를 구하는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어두운 그림자가 온 나라안을 둘러싸이는 것을 직감하였습니다. 절대 권력을 가진 사람이 분노하게 될 때 생길 수 있는 시련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면, 나라와 민족을 잃고 노예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이런 시련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소극적으로 피해보려는 자세가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시련에 맞서보려는 정공법을 택한 것을 보아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왕앞에 나아가서 꿈을 해석하겠노라고 시간을 달라고 구했을 정도입니다. 그 뒤의 다니엘의 행적이 오늘 본문입니다.
2. 다니엘은 그의 세 친구에게 옵니다. 그리고 그가 판단하고 있는 형세를 말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앙을 얘기합니다. 아마도 그는 그의 세 친구에게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생사는 하나님 손에 달려있다.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뿐이다. 자, 이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는 것이다. 얼마나 좋은 기회이냐? 우리 여호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이시라는 것과, 온 세상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을 왕 뿐 아니라, 온 백성에게 증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냐? 우리가 합심해서 하나님께 간구하자. 하나님께서 여기에 오셔서 생명의 주인 되심을 나타내시라고 기도 드리자.” 여러분은 제가 재구성해 본 다니엘의 권면을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범주에 드는 얘기를 했을 듯 싶습니다. 합심기도 ! 저는 이 말씀을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라는데 주목하기를 바랍니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18:19)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합심해서 기도할 것을 명하시고, 그 결과에 대해서 약속해 주셨습니다. 합심 기도는 여러 가지 점에서 신앙과 생활에 유익을 줍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합심하는 우리들을 가장 아름답게 여겨 주시는 것입니다. 부모의 눈에 화목하고 우애 있는 자식들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우며 든든하듯이, 하나님의 눈에 비친 우리들의 합심하는 자세가 사랑스러울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자, 곧 그 뜻대로 행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아무 것도 아까워하지 않고 허락하실 것입니다.
둘째로 합심하는 것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기본이 됩니다. 혼자서 살수 없다고 하는 것은 진리입니다. 인간이 사회적인 존재라는 말을 굳이 사용치 않아도 됩니다. 혼자 먹고, 혼자 기뻐하고, 혼자 슬퍼한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얼마나 소름끼치도록 삭막하고 두려운 일입니까? 몇 년 전 제가 3개월 동안 기숙사에서 지낸 일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나갈 때 두었던 그대로 아무런 변화 없이 꼼짝하지 않고 있는 방으로 들어오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 때, 저는 많은 것에 대해서 감사드렸습니다. 외출 후에 제 방에 아이들이 들어왔다가 흔적이 뚜렷했을 때, 속 상한다고 야단을 쳤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고 감사했습니다. 사람이 함께 살고 있다는 증거는 변화입니다. 그 변화를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합심할 때 희망이 있습니다. 마음을 같이 하는 사람들, 비록 현실은 조금 힘들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는 미래가 희망적입니다. 분명 이런 합심하는 사람들은 기쁨을 두 배로, 슬픔을 반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지금 우리들에게 절실하게 요청되는 과제는 합심하는 생활입니다. 합심 기도의 중요성은 하나님을 향하는 신앙에서 절대적인 것이며, 합심 협력의 중요성은 인간관계에서 절대적인 행동강령이 되는 것임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문제라고 여기는 것들이 오히려 흥미로운 과제로 새롭게 다가 올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합심하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는 일에 합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마귀의 종노릇하는 일에 합심하십니까? 이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하시고 여러분의 현주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주님 주시는 은총 속에 거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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