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59(2000.12.6, 수요일)
성경말씀 : 빌 4:6-7.
찬송 : 487장.
제목 : 걱정하는 사람과 기도하는 사람.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근심과 걱정을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어린아이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이런 근심과 걱정이 없는 세상을 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먼저 우리들이 생각할 것은 도대체 근심과 걱정의 실상에 대한 이해가 아닌가 합니다. 근심과 걱정이란 무엇입니까? 성경에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하는 일용할 양식에 대한 생각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을 한 걸음 더 발전적으로 풀이하면, 더 맛있게 먹으려면 어떻게 할까? 더 멋있는 맵시를 내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 등등 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정적인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이 전혀 없으니 어떻게 할까? 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삶의 내용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모릅니다. 절망적인 생각은 인간을 파멸로 이끌 것이지만, 희망적인 생각은 인간의 삶을 더욱 자랑스럽게 인도해 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들이 만나게 되는 삶을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날씨가 추워지겠다는 일기 예보를 들었을 때, 긍정적인 생각은 “이젠 내복과 외투를 입어야 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털모자며 목도리도 그리고 장갑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미끄러운 눈길을 생각해서 구두 밑창을 새것으로 바꿀 것도 생각할 것입니다. 건강하고 튼튼하게 겨울을 살아갈 준비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은 “나는 추운 것이 싫은데 이거 야단났구나. 밍크 코오트를 살 돈이 있나. 보일러도 고장나면 어떻게 하지?” 등등 금새 얼굴을 잿빛으로 바꾸게 하는 많은 걱정거리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특징은, 긍정적인 생각의 사람은 항상 자신이 가진 것을 잘 사용하려고 한다는 점이나, 부정적인 사람은 자신이 가지지 않을 것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토로한다는 점입니다. 유대인들의 얘기 가운데, 꼭 같은 무화과가 담긴 광주리를 들려주었는데, 한 사람은 그 중에 제일 좋은 것부터 골라 먹으면서 “나는 기분이 좋다. 나는 항상 좋은 것만 먹기 때문이야.”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 사람은 가장 나쁜 것부터 먹으면서 “나는 왜 상한 것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어.”하면서 얼굴을 찌푸린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처럼 살고 있습니까? 사실 우리는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기 전에 감사하고 기뻐할 것이 얼마나 많이 가진 사람들인지 모릅니다. 100가지 중에 한 두 가지가 조금 부족하다고 해서 원망 불평한다고 하면 이것은 정당한 자세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찬송가 가사는 “만 가지 은혜를 받았으니, 내 평생 슬프나 즐거우나 이 몸을 온전히 주님께 바쳐서 주님만 위하여 늘 살겠네”(356장 4절)고 고백합니다. 가진 것을 먼저 생각합시다. 받은 사랑을 먼저 기억합시다.
4. 문제는 삶을 짊어질 때, 그 해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도 두 종류의 사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하나는 땅이 꺼져라고 걱정만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 문제를 가지고 누군가를 찾아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걱정만 하는 사람의 경우는, 자신의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불가능하다는 절망감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오직 자기 자신만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무능함과 무기력을 한탄합니다. 그런 사람은 평소에도 자신만을 믿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또 하나의 사람은 문제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될 때, 자신보다 더 인생 경험이 많은 사람이나, 자신의 처지를 잘 이해하는 친구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무력하다는 것을 알게 될 때는, 아예 그 문제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내다 놓습니다. 물론 문제는 심각할 수 있습니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절대로 문제 풀기를 포기하거나 도전 정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문제 앞에서 당황하고 절망하는 사람과, 그 문제를 붙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는 사람과, 어떤 사람이 희망에 도전하는 사람이겠습니까?
5.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문제가 많은 세상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문제들이 등장하는 세상입니다. 나약한 여러분 자신만을 의지하고 절망에 빠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강하고 담대한 사람으로 시험하고 계시는 지도 모릅니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그런 위기를 관리하는지를 보고 싶어하시는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인생관리가 성숙해지도록 때에 맞는 시련을 주신다고 생각하십시오. 기도하는 사람들보다도 더 힘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네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하셨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 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복음송의 가사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근심과 걱정이 기도의 제목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동안은 걱정 근심을 내려놓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선하게 해결해 주실 것을 기대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어떻게 응답해 주시는지를 예상해 보시고 그 차이에 대해서 확인해 보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지금 힘든 문제와 씨름하며 기도하고 있다면, 기도 일기를 써 보십시오.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여러분의 놀라운 경험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는 끈질겨야 합니다. 기도의 응답을 얻을 때까지 쉬지 말아야 합니다. 487장을 다시 한번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에 승리하는 생활이 바로 우리 기독자의 삶입니다.
6. 주님께서 오늘도 여러분의 기도 속에 함께 계심을 감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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