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저마다의 꿈이 있습니다. 전쟁이 없는 세상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내전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입니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고, 건강하고 재미나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라는 세상을 어떤 것입니까? 이사야 선지자가 제안하는 새로운 세상을 들여다봅시다. ![]() 새로운 세상은 모두가 당당하게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에게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약한 사람이 있으니까 강한 사람이 있고, 가난한 사람이 있으니까 부자가 있다고 말입니다. 이런 이분법은 피할 수 없는 진리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은 잘못된 것입니다. 오랜 시간 굳어져 내려오는 동안 진리처럼 행세하게 되었을 뿐, 잘못되어도 아주 잘못된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 교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국은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은 기회와 자유를 주며, 자신만 원한다면 얼마든지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나라라고 말입니다. 물론 미국이 완전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분명한 의지를 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 그 나라 시민이 되기만 하면, 똑같은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유색인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고 있고,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힘이 사람들을 주눅 들게 하고 있습니다. 남자나 여자가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수 있는 세상, 권력 이나 학력이라는 말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저마다의 개성과 능력이 존중되고 발휘되는 곳이 새로운 세상입니다. "약한 손을 강하게, 떨리는 무릎을 굳게, 겁먹은 자를 굳세게"해 주는 세상은, 분명 새로운 세상입니다. ![]() 사람들이 본래의 자신을 회복하는 세상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은 대단했습니다. 하늘의 천사들까지 부러워하는(시8:5), 하나님의 형상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죄가 들어온 후로, 처음 모습을 잃게 되었고, 엄청나게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육체적인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정신적으로도 불구인 삶이 그것입니다. 사람들을 주목해서 바라보십시오. 모두다 하나같이 불구들로 살고 있습니다. 카드 빚이 커져서 일가족이 자살하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사람들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무려 7년 동안이나 한 나라의 최고의 권력자로 군림하던 전직 대통령이 한평생 사용하던 식탁이 5만원에, 심지어 정든 진돗개 2마리가 40만원에 팔리는 수모를 겪고 있는 것은 한참 잘못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모습은 본래 우리들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도 예외 없이 밝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밝은 귀로 들어야 합니다. 모두가 사슴처럼 뛸 수 있어야 하고, 하고픈 말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병든 마음도 싹 고쳐져야 합니다. 서로 사랑의 대상으로, 서로 섬김의 대상으로, 서로 함께 사는 세상 말입니다. 물론 차이는 있겠지요. 그러나 그 차이로 차별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섬길 기회로 삼고 기쁘게 봉사하는 세상 말입니다. ![]() 자연이 제 구실을 하도록 배려되는 세상입니다. 사람의 발 길이 닿지 않은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거꾸로 뒤집어 말하면, 사람이 세상을 망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환경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주제입니다. 숨쉬기가 힘들고, 마실 물이 없어진다고 생각해 보시면 금방 아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우리들 인간에게 맡겨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인간들은 자연환경을 학대하였습니다. 그저 편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생각을 고쳐먹어야 합니다. 온갖 성인병이 생기는 것은, 이런 편리한 생활 이 가져다 준 재앙이라고 합니다. 10리 20리를 걸어서 장보러 다니던 시절에는 지금처럼 많은 성인병이 없었습니다. 저는 지난 20년 동안 10-15분 비탈길을 오르내릴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곤 했습니다. 미국은 매년 여의도 두 배 넓이로 사막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벌써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에 드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은 욕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 때문에 자연까지 신음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상쾌하게 숨쉬고 마시며 건강하게 함께 사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것입니다. 그 세상을 천국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여기에서 그런 세상에서 사는 사람처럼 생각하며 행동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이 새로운 세상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당당하게 저마다의 삶을 살고, 하나님이 지으신 옛 모습을 회복하며, 자연도 건강해지는 그런 세상입니다. ---------------------------------------------------------------------------------------- 2003년 9월 28일 박성완 목사님의 주일예배 설교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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