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8609호(2024. 12. 11. 수요일).
시편 97:4-6.
찬송 212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는 미국의 소설가로 194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가 남긴 명언 중에는 "동시대 사람들이나 선대 사람들보다 더 나아지려고 애쓰지 마세요.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세요." 는 말이 있는데, 타인을 비교의 대상으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어제를 비교하는 것이 진정한 자기 성장이며 행복일 것이다.
2. “인사와 주의 심판(1-12절)”을 읽었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2024년도에 교회와 사회에 희망과 위로를 줬던 성경 구절로 로마서 8장 28절을 꼽았는데,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짧은 한 구절도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점이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전제가 되는 앞 구절은 쏙 빼놓고 뒷 구절만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않는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느냐고 말입니다. 요삼서 2절을 그렇게 읽더니만, 아직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여,”라는 구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서, 아니면 조금 더 양보해서 그 다음 구절, “네 영혼이 잘됨 같이”라는 구절만이라도 깊이 묵상했더라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말하기는 힘들 텐데 말입니다. 우리나라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주의를 주기도 했습니다만, 성경구절은 대체로 첫 도입부를 잘 읽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대체로 고린도후서나 디모데후서 등 후서는 전서에서 다 해명하지 못한 내용을 잇고 싶어서 기록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살후는 오히려 살전보다 먼저 기록되었다는 주장이 대부분의 신약학자들의 주장입니다. 신약개론을 배울 때, 이를 뒷받침하는 6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우리는 대부분이 평신도로 신학적 논쟁이 무익하기에 현행 정경 순서에 따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교우들이 겪은 여러 가지 박해를 두고서,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하나님 나라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괴롭힌 자들을 하나님께서 괴롭게 하시고, 그들은 사도들과 함께 영원한 안식에 이를 것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들은 영원히 멸망하리라 선언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적합하도록, 그들의 믿음의 열매가 주님의 능력으로 완성되기를 빌겠다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자신만만하게 “천국에 들어갈 것을 확신하면 손드세요.”라고 부흥사들이 말할 때, 옆 사람을 두리번거리며 손을 드는 광경이 지금도 진행 중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가진 믿음이 굉장히 대단한 힘이 있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사도는 매우 조심스럽게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겠다 말씀합니다. 물론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 우리가 가진 믿음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만, 우리는 우리의 믿음의 힘에 대해서 자신만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를 한번 생각해 보시면 잘 압니다. 그는 다른 누구보다도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 호언장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주 비겁하게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사람입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을 붙잡아 주실 주님이 계시지 않다면 우리의 믿음은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것을 사도는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데살로니가 교회의 교인들이 모진 박해를 잘 감당했다 하더라도, 그들이 심각한 시련 앞에서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뿐 아니라, 주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당신의 능력으로 완성해 주실 것을 기도하겠다 약속한 것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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