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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04 육체의 부활을 믿습니다. / 고전 15:35-51. 1

묵상자료 8358(2024. 4. 4. 목요일).

시편 시 56:4-6.

찬송 158.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연인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듯이, 바닷속의 고래들도 자신의 짝이 될 상대에게 구애를 할 때는, 진흙이나 수초 혹은 나뭇가지 같은 걸 선사한데요. 영국의 학자들은 열대 우림 지역의 돌고래 수천마리를 3년 동안 계속 관찰해 봤답니다. 그랬더니 그런 선물을 한 고래가, 실제로 상대의 선택을 받은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는데요. 고래도 그렇게 실용적인 먹잇감이 아니라, 나뭇가지 같은 상징적인 물건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연인에게 꽃다발 선물하는 경우와 다를 게 없다는 사실, 참 재미나고 흥미롭지요. 대체 언제부터 우리가 맘에 드는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꽃을 선물하기 시작했을까? 또 고래들은 또 언제부터 그런 식으로 구애를 하게 됐을까? 알 순 없지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그만큼 실용적인 가치로만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이예요.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이런 사실 꼭 기억해 두세요.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0944일 방송>

 

2. “육체의 부활(35-50)”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천진난만했던 어릴 시절을 가끔 그리워합니다. 실제로는 어리석기까지 한 철부지 시절을 말입니다. 요즘 같은 봄날이 오면 제가 태어났던 초가집 넓은 마루에 누워서 이리저리 뒹굴면서 철부지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나는 어디서 왔지? 하는 물음을 한 후에는,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게 분명하고 그 위로는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 또 윗 할아버지, 그리고 윗윗 할아버지 등등을 말입니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윗 할아버지를 거쳐서 주일학교에서 배운 아담 할아버지까지 말입니다. 그렇게 어느 봄 낮 하루를 생각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나는 왜 살지? 하는 물음도 하게 되었고, 아버지 어머니가 하시는 힘든 농사일에 대해서, 동네 어른들이 하시는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세상이 얼마나 넓고 큰지를 알게 되었고, 멀고 먼 나라에서 오셨다는 키가 큰 선교사님들도 생각했습니다. 훗날 나이가 들어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목적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들을 가질 때 이런 생각들이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에 어떤 모습으로 부활하는가에 대해서 질문이 많았으며, 어떤 이들은 몸의 부활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인간의 육체가 연약할 뿐 아니라 수많은 문제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 때문입니다. 늙고 병들고 죽어야 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부활 후의 인간의 존재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말씀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 첫째는 몸의 부활입니다. 이 말씀의 근거는 최초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몸으로 부활하신 때문입니다. 육체는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이라는 것을 근거로 다른 거룩한 육체의 부활을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주님과 같이 육체로 부활할 것을 믿어야 합니다(42). 둘째는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한다는 것입니다(43). 어떤 화학 선생님은 인간의 육체를 구성하는 원소는 금속원소로 34가지(칼슘,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아연, , , 구리, 주석, 스트론튬, 알루미늄, 망가니즈, 루비듐, 카드뮴, 코발트, 니켈, 바나듐 등)이며, 비금속원소로(산소, 탄소, 수소, 질소, 인 등)이나, 이중 비금속원소인 산소와 수소로 구성된 물이 무려 70%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값으로 환산하면 10만원도 되지 않는다 합니다. 셋째는 강한 몸으로 부활한다는 것입니다(44). 여기에서 말하는 강함이란 철재나 석재와 같은 강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넷째는 영적인 몸으로 부활한다는 것입니다(44). 부활 후의 인간은 더 이상 육체적인 모든 연약함과는 달리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에서 영적존재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은 사도는 물론 저 역시도 제대로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유추할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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