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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20 크리스천의 생활 원칙. / 골 3:5-17.

묵상자료 8374(2024. 4. 20. 토요일).

시편 시 59:7-9.

찬송 145.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서울 아침 하늘, 오늘은 좀 어두컴컴해서 일어나기 힘드셨지요? 어제 나름대로 작은 폭풍이 한번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케이비에스에 오는 길에 보니까,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우산들도 보이고, 또 하루 사이에 다시 스웨터까지 꺼내 입으신 분들도 간간히 보이던데요. 그래도 아침 공기 비 덕분에 아주 맑은 것 같습니다. 오늘 맑은 공기 한번 흐리지만 가득 맡으시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습니다. 덴마크의 천문학자 티코 브라헤는 망원경이 발명되기 전 시절 눈으로만 별을 관찰했습니다. 육안으로 관측했다고는 믿기 정확해서, 그의 제자는 브라헤가 완성해 놓은 기록을 읽어내는 데만, 무려 4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면 귀가 열리는 것처럼, 관심 있는 것을 바라볼 때는 눈도 점점 밝아지는 걸까요? 수천의 관객 속에 섞여 있어도 엄마 얼굴만은 정확히 보인다는 김연아 선수처럼, 안경을 벗고도 또 눈을 감고도 선명하게 보이는 소중한 것들이 더 많이 늘었으면 합니다<KBS FM 1, 가정음악, 2009421일 방송>

 

2. “그리스도인의 생활원칙(5-17)”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에서 절망을 느낄 때도 그렇지만, 적어도 사는가 싶은 삶을 살려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자기 자신에게 물어볼 때입니다. 그래서 몇 날을 고뇌할 수도 있지만, 그런 골치 아픈 일을 훌훌 털어버리자는 솔깃한 소리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곤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저와 여러분에게 던지고 있는 질문입니다. “그대는 크리스천으로써 어떤 삶의 원칙을 따르고 있습니까?” 하고 말입니다. 사도는 공허한 말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진실한 말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나는 크리스천으로써 다음과 같은 삶의 원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말씀입니다. 첫째는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는 일입니다(5). 만일 우리가 세속적인 욕망에 빠져 살고 있다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크리스천이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을 향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 우상숭배처럼 하는 탐욕을 갖지 않는 일인데, 이를 거역하면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오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둘째는 거짓말로 서로 속이는 일입니다(9). 우리는 선거 유세를 주목하면서 우리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거짓말과 거짓된 삶을 살고 있는지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는 정치 평론가는 우리 사회가 너무 추하고 더러워서 말하고 싶지 않다고 절망하면서도, 그래도 낡은 인간을 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기를 희망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300명의 의원 중 87명이(29%) 개신교인이라고 밝혔다 했습니다. 그분들이 새로운 지도자의 불씨가 되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따뜻한 동정심과 마음을 새롭게 해서 서로 돕고 불평할 일이 있어도 서로 용서하라고 말씀합니다(12). 우리들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일처럼 생각되는 일이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을 생각하면 불가능하기만 하지 않다고 말입니다. 네 번째는 사랑을 실천하자고 말씀합니다. 사랑의 실천은 지나온 우리의 경험으로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평화가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기만 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의 기도 제목입니다. 다섯째로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라 하십니다. 감사할 것이 없는데 어떻게 감사할 수 있느냐는 반문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감사할 것을 찾아보면 놀랍게도 감사할 것은 많고 많습니다. 여섯째는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라 하십니다. 애초에 온전한 사람이란 눈을 씻고 찾아도 없습니다. 죄를 물려받고 죄와 어울리며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이를 말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다면 진심을 다한 도움을 주려고 한다면 마음을 열게 될 것입니다. 일곱째는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우리에게 기적 같은 일들을 만들어 줍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우리의 억울함과 분노를 풀어주고, 사랑과 감사 용서의 마음을 솟아나게 합니다. 20181225일 저녁 9시 미국 펜실베이니아 체스터 카운티에서는, 소총으로 무장한 남편이 자신의 가족을 살해할 목적으로 별거중인 아내를 찾아갔는데, 밤새도록 대치하다가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 경찰의 노래에 자수했던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힘이 얼마나 위대했는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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