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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26 세상에서 천국을 살아나기. / 출 34:29-35.

묵상자료 8380(2024. 4. 26. 금요일).

시편 시 60:9-12

찬송 221.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부산에서의 7년간 목회를 마칠 즈음 리처드 범브란트의 저서 [하나님의 지하운동]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루마니아 출신 유대인으로(1909-2001), 14년간 공산치하에서 옥살이를 하고 풀려난 루터교회 목사이다. 고맙게도 거창고등학교 출판부에서 범브란트 목사님의 책들을 여러 권 발행하였고, 번역자인 전 덕애 선생을 통해서 그 책들을 받아볼 수 있었다.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이 [새장을 벗어난 새의 이야기/ 원제 Victorious Faith], 목사님이 살아온 삶을 녹여놓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이었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서 함께 목사님의 얘기들 듣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에서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은 있을 수 없다. 이 물음은 잘못된 물음이기 때문에 답도 있을 수 없다. 당신이 아무리 큰일을 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선물에 상당한 일을 할 수는 없다. 당신의 눈()을 위해 얼마나 드릴 수 있겠는가? 크리스천은 단순히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나는 셀 수 없는 많은 선물을 받았으므로, 이제까지 나에게 이렇게 잘해 주신 분께서 계속해서 잘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분이 승리도 주실 것이다.’ 크리스천은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하나님을 단순하게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승리할 것이다. 크리스천은 달성코자 하는 스스로의 목표가 없다. 그는 수동적으로 언제나 하나님이 자신을 쓰시도록 맡겨버리기 때문에 긴장감을 느끼지 않고 성화/聖化된다. 야심에 의해 충동질을 받을 때에만 긴장이 존재한다. 그러나 당신의 성화가 당신의 야심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야심이다. 당신은 긴장을 풀고 마음 편히 있음으로 그것에 도달할 수 있다.”([새장을 벗어난 새의 이야기], pp.114-115.)

   동묘 빈티지 샵 골목에서 6권의 책을 구입한 얘기를 일전에 드렸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나는 책을 구입할 때마다 부자가 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귀가하는 버스 안에서 뒷주머니에 꽂아둔 지갑을 잃어버릴 정도로 말이다박성완/24.4.25.

 

2. “모세가 빛나는 얼굴로 산에서 내려오다(29-35)”을 읽었습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변화산에서의 변모사건을(9:2-8) 기억하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변모산에서 회동을 하셨는데, 그 분들의 얼굴이 해같이 빛났다고 기록하고 있는데(17:2), 여기에서 암시하는 빛나는 얼굴이란 구원받은 천국 시민들의 모습이라는 의미입니다. 모세 자신도 야훼 하나님을 대면했을 때, 자신의 얼굴 살결이 하얗게 빛나는 줄을 모르고 있었다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세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인간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빛나는 얼굴을 보고 백성들은 두려워 가까이 나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그들 회중의 지도자들을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죄와 허물 때문에 빛 앞으로 나가갈 수가 없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고 다시 받아온 두 개의 증거 판에 관해서 전하고 나서야 백성들이 가까이 나아왔다 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모세가 백성에게 전할 말을 다한 후에, 다시 자신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다는 대목입니다. 빛나는 얼굴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도 있고, 실제로 자랑했어야 당연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다는 겻은 무슨 의미입니까? 우선 출애굽기 기자는 모세가 다시 야훼 하나님과 대화하기 위하여 들어 갈 때까지는 얼굴을 수건으로 가려야 했다고 해설을 붙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째는 신앙의 본질 보다는 수단이나 방법에 지나친 관심을 갖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한때 천국을 다녀왔다는 여러분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의 책은 천국의 현상을 말할 뿐 천국의 본질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펄시 콜레의 [내가 본 천국]이나, 신성종의 [내가 본 천국과 지옥] 등이 그렇습니다. 신 성종 목사를 지옥으로 안내한 사람은 북한 김일성시대의 목사 강 양욱이었다고 하는데, 지옥은 지하 3층으로 그곳에는 배신자들을 비롯해서 악행을 한 자들로 12개의 깊은 구덩이에 던져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천국을 안내하는 3천사의 도움을 받았는데, 가브리엘 라파엘 미가엘 천사 장들이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서서 12개의 계단이 있는데, 1계단에는 순교자들이, 2계단에는 전도를 많이 한 사람들 무디와 스펄전 빌브라아트 등. 3계단에는 신성종이 있고, 4계단에는 테레사 수녀가 있는데, 생전에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갈등을 많이 한 때문. 5반열에는 신성종 부인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비하면 성경 66권을 번역한 대구 제일교회의 이상근 목사님의 간증(아들 이성희목사)을 읽었는데, 꿈을 꾸신 아버지가 천국엘 들렸는데, 평생 존경하고 사모했던 칼뱅은 만나지 못했고, 루터만 보았다고 했습니다. 훨씬 더 진실성이 보이지 않습니까? 천국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새로운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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