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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08 살아 있는 희망이 있습니까? / 벧전 1:1-12. 1

묵상자료 8362(2024. 4. 8. 월요일).

시편 시 57:1-3.

찬송 539.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분 좋은 일이 생기면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지요. 잠을 잘 자고 나서 몸과 마음이 가벼울 때도 그렇고요. 우리가 입으로 내는 소리나 노래하는 것들은, 그렇게 우리 몸이나 마음 상태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애요. 퇴계 이황 선생은 봄날의 하는 소리는 눈을 밝아지게 하고, 여름의 소리는 심화를 가라앉히고, 가을의 소리는 간 기능을 좋게 하고, 겨울날의 소리는 평안해 지게 해 준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우리가 입으로 소리를 내면 그것이 기 순화는 촉진시켜 주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려주는데, 계절마다 약해지기 쉬운 부분은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는 소리를 많이 내 주는 게 좋다는 말씀이셨다는데요. 대 유학자인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것도 연구하셨다니까 참 흥미로워요. 일명 퇴계 사계절 건강 노래라고도하는 그 건강 노래 덕분인지, 그 분은 70세까지 당시로써는 장수하셨답니다. 봄의 좋다는 소리 휴 지금 한번 길게 소리 내 보시면서 건강한 하루 시작해 보세요.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0948일 방송>

 

2. “살아있는 희망(1-12)”을 읽었습니다. 직업을 자주 바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특징은 꿈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학생들 중에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의 동생이 꿈이 너무 많아서 직업을 여러 가지 것을 옮겨 다녔습니다. 제가 가르친 학생들 가운데서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는 상담을 받은 일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렇게 여유롭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는 그 황금보다 귀중한 시간을 낭비해 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희망에 대해서 설교를 했습니다. 그 희망을 살아 있는 희망이라고 말입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죽은 희망, 아무 짝에도 쓸데없는 희망을 버리라는 말씀이라고 합니다. 사도 베드로가 말씀하는 죽은 희망이란, 썩을 것들에 꿈을 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러운 희망이라고 했습니다. 시들어 버리는 희망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과연 이런 희망을 우리가 품어본 적이 있었는지 곰곰이 성찰해 봐야 하겠습니다. 어떤 희망을 품고 있는지도 일기장에 한번 써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사도 베드로가 말하는 살아 있는 희망이란 어떤 것들입니까? 첫째는 시련으로 담금질 한 황금 같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어린 시절 저의 집 대문 옆에는 대장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람을 불어넣어 쇠를 달구는 풀무가 있었는데, 작은 불씨만 있어도 몇 번 풀무질을 하면 새빨간 숯불이 되고 그 속에 쇠를 집어넣으면 벌겋게 쇠가 달구어집니다. 그러면 대장장이는 큰 메를 높이 들어 달구어진 쇳덩이를 펴기도 하고 오므라뜨리기도 해서, 필요한 농기구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뜨거운 풀무 불에 달구어지고 두드려진 농기구는 제 모양을 가지고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우리 믿음도 담금질하지 않으면 제 구실을 할 수가 없고 그 순수성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로 우리가 기대하는 살아 있는 희망이란 영혼의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구원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세속적인 이해와 성경적인 이해가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구원이란 개념을 사전적으로 의미로는 위험과 죽음에서 구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은 우리 인간의 근원과 다시 연결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근원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든 생명의 원형이 되시는 하나님과 연결하는 것이고 연합하는 일입니다. 대표적인 말씀이 요 15:1-2의 말씀입니다. 포도나무와 가지들과의 관계 회복이 곧 구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가령 아무리 좋은 품종의 포도나무라고 하더라도 가지들이 나무에 연결되어 있지 아니하면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마침내 죽어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 원둥치에 잘 연결된 가지들은 싹을 틔우고 잎이 나서 자라 마침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생명력이 넘치는 희망이란 것이 있습니까? 시련으로 담금질한 믿음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연결된 구원의 삶을 살고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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