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4.04.15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 벧전 5:1-14. 1

묵상자료 8369(2024. 4. 15. 월요일).

시편 시 58:6-8.

찬송 442.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흔히 어른들은 사람에 대해 말할 때, 성격이 만사라고 하기도 하지요. 인간사는 성격이 모든 걸 다 좌우한다는, 사람에게는 성격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인데요. 그런 만큼 성격은 심리학에서도 가장 중요한 연구 대상 중의 하나이지요. 성격을 좀 더 객관적이고도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검사법도 많이 개발해 왔습니다. 그런 검사법 가운데는 알렌 에드워드라는 심리학자가 개발한 <성격 선호 검사>라는 것도 있는데요. 검사에서 제시한 성격을 좌우하거나 판단하는 기준은 열다섯 가지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남보다 더 잘 하려는 성취 정도, 어려운 일을 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는 순서와 준비성 정도, 재치 있고 영리하게 말하고 재미있는 농담과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재능 발휘의 정도, 자신의 견해를 관철하려 하는 지배의 정도, 새롭고 다른 것을 하려는 변화의 정도, 이성과 데이트하고 이성과의 관계를 즐기는 이성에 대한 욕구의 정도, 이런 식으로 열다섯 가지가 되지요. 성격을 구성하는 것이 열다섯 가지밖에 안 되나 싶기도 하고요. 열다섯 가지나 되는구나 싶기도 해요. 그걸 어느 쪽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서도 성격이 복잡한지 단순한지로 나누어질까요? 그런데 이렇게 성격 검사해 주는 검사법은 발달해도, 사실 성격은 거의 크게 바뀌기 힘들다고 하지요. 그러니 갖고 있는 성격을 가능한 좀 더 좋은 쪽으로 고치고 다듬는 게 최선이라는 말, 성격 검사의 기준항목들 만큼이나 잘 헤아려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0415일 방송>

 

2. “하나님의 양떼를 돌보라(1-11)”작별 인사(12-14)”을 읽었습니다. 22대 총선을 치르면서 많은 생각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어떻게 하면 백성들을 행복하게 살도록 도울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말의 실수가 적어야 하느냐에 주목한 선거가 아니었느냐로 기록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통령의 대파 값 얘기나, 황 상무의 회칼 얘기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두 일화는 오래 전에 했던 말이 아니라, 선거 기간 중에 일어났던 말이었다는 점에서 시사 하는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우리는 말에 대해서 실수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선거 판세를 좌우할 그런 엄청난 잘못이라고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실수를 알아차리는 순간, “제가 잘못 알고 한 말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땀 흘려 수고한 농민들의 고충을 잘 살펴서 마음 다치게 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더라면 무난히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며, “제가 너무 열이 나서 욱하는 기분이 떠든 망언이었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고개를 숙였더라면 훨씬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실수를 하지 않도록 사전에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겠지만, 그러지 못했을 경우라도 잘못을 인정하는 그런 마음이 항상 내재되어 있는 성품이 아쉬운 우리 모습인 것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베드로 사도가 교회 지도자들에게 중심에서 솟아나오는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양떼를 잘 돌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교회 지도자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위대한 과제가 주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 곧 하나님의 양떼를 잘 돌보는 일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첫째는 억지로가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돌보는 일입니다. 교회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학교의 선생님들이나 직장의 상사들이 그들이고, 나라 살림을 돌볼 선량(選良)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그 직분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정당하게 힘쓰는 자세와 모범을 보여 주는 모습입니다. 둘째는 젊은이들은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윗사람을 존경하고 복종하는 자세입니다. 좋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있습니다. 좋은 학생은 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입니다. 그것을 가르치는 선생은 금방 알아낼 수 있습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권능에 복종하는 태도입니다. 우리 인류 역사를 비극으로 만들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 나폴레옹, 히틀러, 스탈린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결정적인 잘못은 자신들이 바벨탑의 꼭대기에 올라서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잃게 하였습니다. 다섯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세상을 슬프게 만드는 악마와 싸우는 사람이 되라고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은 신앙적인 문제에 관해서만이 아니라, 세상을 힘들게 하고 악의 소굴로 만들어 가는 불의의 세력을 대항해서 싸워야 합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신앙적인 관심사 곧 천국시민으로써 만이 아니라, 이 땅의 죄악과 불의에 대해서도 앞장서서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날마다 필요한 힘과 용기를 주실 것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