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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11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 삶을 비춰보기. / 벧전 2:11-3:7. 1

묵상자료 8365(2024. 4. 11. 목요일).

시편 시 57:7-8.

찬송 367.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곤 하는 책 중에는, 처세서 자기 개발서 혹은 심리 치유서 같은 책들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그런 책들은 대개 이렇게 하면 인생을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바꾸면, 당신도 최고가 될 수 있다. 혹은 가장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사랑이나 이별을 제대로 할 수 있다. 확신에 넘쳐 조언하고 제시합니다. 그래서 책만 읽고 나면 뭔가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것도 같지요.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정작 책을 읽고 나면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웨인 와이턴이라는 심리학자는 나쁜 처세서일수록 당신은 당신이기 때문에 당신이어야 한다는 식의 모호하고 애매한 일명 심리적 옹알이를 많이 사용하고, 과학적인 건실함 보다는 책 판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쉽고도 단정적으로 삶에 대한 자기중심적인 접근을 장려한다.” 이렇게 분석했지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자기 계발서를 가려서 읽으려면, 당장 당신을 바꿀 수 있다 처럼, 즉각적이고도 쉬운 변화를 너무 단호하게 약속하는 책을 피하고, 저자의 공신력이 어느 정도 검증된 책 속 주장의 근거나 자료가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된 주제가 확실한 책을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책을 읽고 난 뒤 자신을 정말로 바꾸려는 실질적인 노력과 실천이라고 덧붙이지요. 그러고 보면 내 성공이나 자기 개발이 그 책들에 의해서 좌우된 다기 보다, 내 실제 노력과 실천에 따라서 그런 책들의 성공이 좌우된다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이 봄, 괜찮은 자기 개발서 한 권쯤 만나서 좋은 실천력을 발휘하는 성공적인 봄이시길 바래봅니다.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0413일 방송>

 

2. “하나님의 종다운 생활(2:11-17)”, “그리스도의 고난(18-25)” 그리고 아내와 남편(3:1-7)”을 읽었습니다. 오늘 묵상은 둘째 단락입니다. 지난 주일에 제가 한 달에 한 번씩 설교하는 주성농인교회에서 살고 싶은 곳이 어디세요?”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습니다. 요즘 제 자신에게 묻는 가장 심각한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살고 싶은 곳이 어디세요? 어렸을 때는 하루 세끼 밥을 먹을 수 있는 집에 살고 싶었습니다. 매달 학교에 내는 월사금(月謝金-학비)을 제때에 낼 수 있는 우체국장 아들이 부러웠습니다. 목사가 되어서는 여러 명의 집사님들과 함께 봄 대심방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어리석은 소망이었는지 지금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유효기간이 찰나(刹那)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우리들에게 무엇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이며, 어떤 삶이 빛나는 삶인지를 말씀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것은 매우 역설적이어서 제대로 받아들이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인으로 사는 사람은 두려운 마음으로 복종하면서 살아야 하고, 억울한 고통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이 계신 것을 생각하고 괴로움을 참으라고 하십니다. 죄를 짓고 매를 맞는 것은 아무런 영예가 없지만, 선을 행하다가 고통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께 축복을 받을 일이라 말씀하십니다. 이런 삶을 살아가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죄를 지으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욕을 당하고 고통을 당했으며 오히려 심판자이신 하나님께 다 맡기셨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입니다. 주님께서 죄 없으신 몸으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심으로 우리 모두가 예수님이 당하신 상처 때문에 우리의 상처가 낫게 되었다고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천국과 우리가 꿈꾸는 이상사회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기독교회가 가르치는 구원과 믿음은 과연 지금처럼 살아도 무방한 것인지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사도 베드로의 말씀을 들으면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물론 우리들 중에는 죄를 짓고 옥살이를 하거나 매를 맞았거나 힘든 일을 겪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선을 행하였다고 고통을 당해본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 삶에서 뭔가 빠진 것이 있지 않나 하는 강한 생각은 들지 않으십니까? 우리가 지금 심각하게 우리의 삶을 이 말씀에 비춰볼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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